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8~12년 활약했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불가리아)는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도박회사 벳페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끔씩 맨유 훈련은 전쟁 같았다. 그 당시 맨유 소속 선수들은 패배를 끔찍이 싫어했다”며 운을 뗐다.
베르바토프는 “우승을 향한 마음을 갖기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면서 호날두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베르바토프에 따르면 호날두는 매번 훈련에 나설 때마다 남들보다 더 앞서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베르바토프는 “경기에서 상대팀에 끌려가고 있거나 좋은 찬스를 날리면, 승리를 향한 호날두의 집념은 커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와 한 시즌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호날두는 훈련장 안팎에서 아주 프로다운 선수였다”며 “호날두는 한 번이라도 훈련에 늦게 나타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훈련을 마친 뒤 호날두는 수영장과 헬스장에 가서 추가 운동을 했다”고 돌이켰다.
베르바토프는 호날두와 2008∼09년 호날두와 맨유에서 발을 맞춘 바 있다.
다만 호날두가 2009∼1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라리가 소속 레알 마드리드 CF로 떠나면서 한 팀에서 함께하지 못했다.
베라바토프는 호날두의 성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베르바토프는 “호날두는 모든 사람과 아주 잘 지내던 아주 유쾌한 사람이었다”면서 맨유 동료들과 가진 크리스마스 파티를 일화로 공개했다.
베르바토프는 “파티에서 호날두는 아주 웃겼다. 그런데 호날두는 술 한 잔을 마시질 않더라. 아주 프로다웠다”며 회상했다.
한편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올해 35세이지만 유벤투스 소속으로 2020∼21시즌 총 10경기에 나서서 12골1도움을 올렸다.
아직 날카로운 득점력을 과시 중인 호날두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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