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남에서도 27명이 발생하는 등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창원시 마산 거주 60대 여성(경남 836번) 등 도내 확진자 접촉자 17명과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자 1명, 밀양 윤병원 관련 2명, 조사 중 5명, 해외입국자 2명 등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17명은 창원시 60대 여성(836번)과 20대 여성(839번), 40대 여성(840번), 70대 여성(841번), 10대 여성(852번), 진주시 50대여성(837, 838번), 60대 남성(848번), 50대 남성(849번), 밀양시 50대 여성(842번), 10대 여성(843번), 40대 남성(844, 861번), 40대 여성(845번), 70대 여성(860번), 양산시 50대 남성(854번), 40대 남성(856번) 등이다.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은 진주시 거주 70대 여성(835번)으로 충북 진천군의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밀양 윤병원 관련 확진자 2명은 70대 남성(846번), 60대 남성(859번)이며, 해외 입국자 2명은 거제시 거주 30대 여성(847번)과 창원시 50대 남성(857번)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5명은 김해시 거주 50대 남성(850번)과 창원시 20대 남성(851번), 40대 여성(853, 858번), 양산시 50대 남성(855번) 등이다.
창원시 거주 확진자 9명 중 836, 839, 840, 841번 등 4명은 지난 7일 확진된 736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852번은 진주의 중학교 학생으로 거제 조선소 관련 이 학교에 재학 중인 기존 확진자 2명(686, 802번)과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852번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852번이 확진되면서 거제 조선소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857번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생겨 검사를 받았고, 847번은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 받았다.
851, 853, 858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밀양 확진자 8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846, 859번 2명은 밀양윤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현재 밀양윤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진주 확진자 5명(835, 837, 838, 848, 849번)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835번)은 충북 진천군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양산 확진자 3명(854, 856, 855번) 중 2명은 기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양산 확진자 중 나머지 1명인 855번과 김해 확진자인 850번은 감염경로 조사 중으로 두 사람 모두 서울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산 등 타 시·도에서 요양병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밀양 윤병원과 관련, 지난 7일 738번이 밀양윤병원 응급실에 내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코로나19가 의심돼 검사를 했고 양성 판정됐다.
당시 병원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등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나 지난 11일 병원 직원 1명이 확진돼 병원 전수검사를 진행, 현재까지 의료진 및 직원 228명, 입원환자 85명, 방문자 등 1408명 등 1721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9명, 음성 228명, 검사 진행 중 1484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윤병원 현장의 위험도를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코호트 격리, 응급실 폐쇄 등을 포함한 조치내용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오후 경남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247명이고, 퇴원 609명, 사망 2명, 누적 확진자는 모두 858명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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