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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비중 2013년이후 6년 동안
수도권 4.1%P·서울6.3%P 상승
1%P 오르면 서울 아파트값 0.12P ↑
아파트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수도권에서 외지인의 아파트 거래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나타냈고, 이는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국토연구원의 ‘외지인 주택거래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외지인 거래비중이 1%포인트 오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2%포인트, 수도권은 0.08%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도 또는 시·군·구 외 지역 거주자 주택을 구입한 경우를 외지인 거래로 볼 때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외지인 거래의 비중은 2013년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시·도 외로부터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수도권에서는 2013년 18.9%에서 작년 23.0%로 4.1%포인트 높아졌고, 서울은 같은 기간 15.6%에서 21.9%로 6.3%포인트 상승했다. 시·군·구 외로부터의 외지인 아파트 거래비중은 수도권에서 2013년 40.5%에서 작년 49.2%로 8.7%포인트 올랐으며, 서울은 같은 기간 41.9%에서 56.3%로 14.4%포인트 높아졌다.

2013∼2016년 외지인 거래비중이 높았던 지역은 서울 용산구(50.6%→69.2%), 경기 하남시(45.2%→63.4%) 등이었고, 2016년부터 2019년에는 경기 과천시(53.3%→77.1%), 서울 성동구(56.6%→68.6%), 강남구(48.8%→60.3%) 등의 외지인 거래비중이 급증했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지인 아파트 거래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상관계수는 수도권과 서울 각각 0.350, 0.38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택시장 확장 국면에서는 외지인의 투자수요 증가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불안 지역을 중심으로 외지인의 단기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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