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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방송 복귀한 김현중 “더 잘살아 봐야겠다고 용기내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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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4 23:18:43 수정 : 2021-01-04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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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35·사진)이 4일 오후 방송된 KBS 조이(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2005년 데뷔한 그는 가수 겸 배우로 승승장구하다 2015년 전 여자 친구와의 법정 공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대법원 3부는 지난해 11월 김현중과 전 여자 친구 최모(37)씨가 상대를 대상으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씨의 배상 책임 및 사기미수죄 성립을 인정, “최씨는 김현중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해 5년간 이어온 법정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현중은 “그간 곱지 않은 시선을 느끼며 지내다 보니 점점 어두워지고 마음도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제가 잘했다고 할 수 없다”며 “매일 같이 자책하고, 비난이나 칼 같은 시선들의 압박을 느낀다”고도 토로했다.

 

아울러 “피해가 되는 것 같아 동료에게도 연락할 수 없었다”며 “나랑 친한 게 알려지면 동료를 피해를 볼까 봐”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독립 영화에 출연해 연기상을 받았던 근황을 전하며 우연히 응급 처치로 인명을 구조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경직된 채 쓰러진 아저씨를 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앞서 KBS는 작년 8월24일 오후 9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일식집에서 쓰러진 주방장 오모씨의 응급처치를 하고 떠난 남성에 대해 제보를 받은 결과 김현중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현중은 당시 선행으로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자 “영문을 몰라 겁을 먹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적 같은 일”이라며 “그 사건을 계기로 제 사건을 다시 되짚어 봐주는 이들도 생겼다”고 밝혔다. 

 

나아가 “끝까지 빠져있을 게 아니라 내가 더 잘살아 봐야겠다고 용기를 내려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MC 서장훈은 김현중에게 “더 마음을 내려놓고, 네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과거만큼의 인기가 아니더라도 만족한다면 위축되는 게 덜할 수 있다”며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MC 이수근도 “괜히 사람들이 네 얘기를 하는 것 같으냐”며 “악플이든, 뭐든 충고로 받아들여라”고 조언했다. 

 

계속해서 “‘구설수는 나로 인해 생기는 것’이라 여기고,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마음 크게 먹고 부딪혀 보고, 평가는 대중에 맡겨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또 “네 과거가 또 부각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네가 잘못한 거라면 꾸짖고, 억울한 게 있다면 판단해줄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라고 위로했다.

 

이미 일어난 일은 없어지지 않는 만큼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노력하며 살라는 게 이들 MC의 한결같은 훈수였다.

 

김현중은 ”완치를 목표로 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생각이 너무 아주 짧았고, 상처를 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더불어 “내가 만든 흔적이니 책임지고 안고 가야겠다”고도 다짐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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