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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옮길 것” 이재용 부회장 옥중 회견문?…삼성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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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21 15:00:00 수정 : 2021-01-21 1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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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냈다는 ‘가짜 옥중 편지’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자 삼성전자는 21일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며 루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포된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채팅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날부터 이 부회장이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재수감된 이후 보냈다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게시물이 떠돌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재용입니다. 먼저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올바른 처신을 하지 못한 저의 불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자신이 이 부회장인 것처럼 글을 시작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건 아니다”, “말을 사서 정유라가 사용하도록 한 것이나 영재 센터에 기금을 지원한 것은 기업인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국위선양과 납세와 고용창출과 신제품개발로 국가에 대해 보답은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이제 기업을 한국에서 경영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다”며 “이제 이 나라를 떠나려고 생각한다. 그룹의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 가겠다”며 삼성 본사를 옮긴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삼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김지형 준법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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