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협업툴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스타트업 외에도 플랫폼 기업, 통신사 등 다양한 곳에서 협업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협업툴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 또한 심화되면서 협업툴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에서는 타깃 고객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협업툴 중 유일하게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맹점 관리 툴이 필요한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를 공략하고 있다.
외식인은 앱 하나로 QSC 점검, 전자계약, 공지, 요청사항 등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슈를 기록하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기록되는 모든 데이터는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 하여 볼 수 있어 브랜드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커뮤니케이션 및 서류 작업이 대폭 감소해 슈퍼바이저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외식인은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 90여곳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마드라스체크가 개발한 ‘플로우’의 경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 외에 기업 보안 유지를 위한 온프레미스(구축형)로도 협업툴을 제공해 대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방식’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망분리 규제에 제한 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사용법을 개인용 SNS와 같이 개편했고,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야 할 경우 매끄러운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주요 대기업 고객사와 사용자 수를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토스랩이 운영하는 ‘잔디’는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을 하고 있지만 최근 공공기관의 수요를 잡기 위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선 과학기술정통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획득이 필수이다. 이를 위해 잔디는 보안인증을 획득한 국내 사업자와 협력을 논의해 공무원들의 업무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협업툴 시장 규모가 3000~5000억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대기업의 사업 진출로 협업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타깃을 정한 특화된 기술력과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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