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실력파 아티스트의 라이브 음악 공연을 일본에 소개해 한류의 저변을 넓히겠습니다.”
일본에서 라이브 공연 사이트 마호캐스트를 운영 중인 스톤비(STONE.B)의 조윤상, 김우재 공동대표가 26일 말했다. 2019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마호캐스트는 음악을 중심으로 특화된 생방송 플랫폼으로 뮤지션이 전 세계를 향해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독자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홍대의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 공연하는 아티스트의 실시간 모습을 보려고 입장권을 사듯 네티켓(인터넷 시청권)을 구매한 관객이 홋카이도의 집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사이버상의 라이브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일본 매체에도 소개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유명 2인조 록그룹 차게&아스카의 차케(시바타 슈지), 엔카(일본 전통가요) 가수 이시카와 사유리 등이 마호캐스트를 통해 라이브 공연을 했다. 현재 아티스트 1200여명(팀 포함)이 등록했으며, 이 중에는 한국 아티스트도 20여명 포함돼 있다. 서비스 시작 후 3000여회의 라이브 공연을 했다.
일본에도 유튜브나 니코니코, 쇼룸 등 생방송 중계가 가능한 동영상 사이트가 다수 있다. 마호캐스트가 이들과 다른 특징은 영상, 음향, 조명 등 전문팀을 파견해 아티스트의 공연 라이브 방송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티스트는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조윤상 대표는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음악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해야지 인터넷으로 왜 하느냐’는 아티스트 특유의 신념으로 공연 유치가 쉽지 않았다”며 “공연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아티스트들의 인식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김우재 대표는 “코로나19로 돈을 주고 보는 넷플릭스를 경험하는 사람이 늘면서 유료 온라인 공연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도 많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호캐스트는 올해부터 한국의 뮤지션 등을 일본에 소개하는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조윤상 대표는 “한국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아이돌만 알고 있는데 아이돌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소개할 것”이라며 “한류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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