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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동준 성장세 ‘눈에 띄네’

입력 : 2021-03-10 20:38:22 수정 : 2021-03-10 20: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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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3개
올림픽 앞둔 김학범號에도 희소식
울산 이동준(오른쪽)이 지난 9일 열린 인천과의 2021 K리그1 3라운드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울산=뉴스1

이동준(24)은 2019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그는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13골 7도움으로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켜 그해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팀은 아쉽게 1년 만에 강등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이동준이 2021시즌을 앞두고 K리그 최강자 중 하나인 울산 현대에 합류했다. 화려한 멤버의 팀이라 적응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 1일 강원과의 2021시즌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나서 울산에서의 첫 골을 신고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동준의 활약은 3-1로 승리한 9일 인천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이날 페널티킥 결승골과 함께 절묘한 패스로 김인성의 쐐기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시즌 3경기 만에 3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뿐이 아니다. 개막전에서 폭발적인 단독 돌파로 강원 수비수 임채민의 퇴장을 유도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인천전에서는 윤빛가람의 선제 페널티킥 골을 유도하는 등 기록되지 않은 빛나는 활약을 펼쳐 팀 내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가장 크게 미치고 있다.

이런 이동준의 성장세는 시즌 내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전 소속팀인 부산에서는 집중견제를 받았지만 뛰어난 동료가 많은 울산에서는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할 공간이 훨씬 많을 수 있다. 윤빛가람, 이청용 등 뛰어난 패스 마스터들도 뒤를 받친다. 이동준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적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는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홍 감독은 24세에 불과한 이동준을 중심으로 향후 3~4년 이상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도 한 레벨 더 올라선 이동준과 함께 도쿄올림픽에서의 이변을 노려볼 만하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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