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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차 유행 영향 수도권 주민 항체 양성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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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18:33:50 수정 : 2021-04-08 18: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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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5%서 0.52%로 올라가
입영장정 1만명 중 0.2% 항체
“젊은층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 선까지 급증한 8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수도권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항체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0.52%로 확인됐다. 지난해보다 항체형성률이 증가했는데 당국은 2·3차 유행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서울·경기·인천지역 일반 주민 중 500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항체 양성자는 총 26명이 발견됐다. 항체 양성률은 0.52%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전국 시·도의 항체 양성률은 0.09%, 수도권 항체 양성률은 0.15%로 집계된 데 비해 한 해 사이 수도권 항체 양성률이 높아졌다.

방대본은 지난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2·3차 유행이 수도권 항체 양성률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차, 3차에 걸친 코로나19 집단유행의 영향이 누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0.37%)보다 경기(0.75%)의 항체 양성률이 높았다. 권 제2본부장은 “일부 전문가는 ‘수도권이 대부분 생활권을 공유해 지역 간 구분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서울에 비해 경기도 지역 주민의 항체 양성률이 더 높게 나타난 점 등을 감안해 해당 지역 주민께서는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군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향체 형성 여부를 검사했다.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1만253명에게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총 21명(0.2%)에게서 항체가 발견됐다. 이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는 13명뿐이었다. 권 제2본부장은 “전문가들은 ‘집단발생 지역 내에서 특별히 젊은 연령층이 방역수칙을 계속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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