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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아쉬운 시즌 첫 등판…3이닝 3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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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18 10:19:18 수정 : 2021-04-18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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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3회까지만 던지고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1볼넷) 3실점한 뒤 팀이 9-3으로 앞선 4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됐다. 

 

타선이 홈런 4방으로 넉넉한 득점을 안겨주며 팀이 9-4로 승리했지만 김광현은 승리투수 여건을 갖추지 못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이날 투구 수는 68개였고 이중 포심패스트볼 30개(44.1%), 슬라이더 26개(38.2%), 체인지업 6개(8.8%), 커브 6개(8.8%)였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이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리고 3차례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가진 후 개막 2주가 지나고서야 마침내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그래서인지 첫 이닝은 힘겨웠다. 2사 후 리스 호스킨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꼬이기 시작했다. J.T. 리얼무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데 이어 알렉 봄에게 좌전 적시타로 첫 실점 했다. 디디 흐레호리위스와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맷 조이스를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져 밀어내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광현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풀카운트로 끌고 갔고, 6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간신히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던 김광현은 3회초 팀 공격이 길어지면서 두 차례나 타석에 들어선 여파 탓인지 3회말 투구에서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김광현은 리얼무토를 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이어 흐레호리위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인 김광현은 이날 3회초 빅리그 데뷔 후 첫 타석에 들었다. 지난해에는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지 않아 타석에 들 기회가 없었다. 김광현은 2구째 때린 날카로운 타구가 3루 라인을 살짝 벗어나며 파울이 됐지만 결국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팀 타선이 폭발하며 3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또 한 번 타석에 선 김광현은 상대 투수 폭투로 주자가 2, 3루가 된 상황에서 3루수 방면으로 깊숙한 땅볼을 쳤다. 필라델피아 3루수 봄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호스킨스가 놓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실책으로 기록돼 김광현의 타점은 기록되지 못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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