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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서 ‘순심이’와 보낸 3647일 돌아본 이효리 “사랑이 제일 중요한 것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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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09 13:19:41 수정 : 2021-05-09 16: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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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사진)가 지난 12월23일 자신의 곁을 떠난 순심이를 그리워했다.

 

9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이효리가 순심이와 함께한 3647일간의 시간을 돌아봤다.

 

10년 전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순심이를 만난 후 인생이 바뀌었다 이효리는 “(입양 초기) 서로 적응하던 시기이기도 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시기였다”며 “순심이는 처음 사랑을 느껴볼 때였고, 나 또한 유기동물에 대해 배우고 사랑을 체험하던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생명과 그 정도로 깊은 사랑과 교감을 한 건 순심이가 처음이었다”면서 “인생을 살면서 내게 제일 행복감을 주는 것이 깊은 사랑과 교감이었구나 깨달았다. 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을 쳐냈다. 화려하고 부풀어 있던 것을 쳐내고 사랑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순심이는 자신을 알아봐 준 엄마를 가장 잘 따랐다고. 이효리는 “간식, 산책보다는 그냥 저와 있는 걸 제일 좋아했다. 유독 저를 너무 따랐다. 순심이는 항상 저만 쳐다보고 있고 제 방향으로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한번은 제가 나간 뒤 순심이가 신발장 앞에서 문만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보내줬는데, 집에 있을 때 어떤 모습일지 몰랐는데 그걸 모니 짠했다”며 일할 때도 순심이를 데리고 다닌 이유를 전했다.

 

이 밖에도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순심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이효리는 순심이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효리는 “(순심이가) 먹는 걸 끊는 순간 진짜 끝이구나 생각했다”면서 “원래 반려동물이 자기가 세상을 떠날 때 보호자가 얼마나 슬퍼할지에 대해 두려워한다고 하더라. 순심이 같이 사랑이 많았던 애는 더더욱 그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너무 보고싶다”며 연신 순심이를 그리워하던 이효리는 “순심이 꿈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꾼다. 순심이가 계속 나온다. 꿈에서 깨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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