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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스, 北 턱밑 DMZ 찾아 ‘대북메시지’

입력 : 2021-05-13 19:02:07 수정 : 2021-05-13 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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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상황 점검차원 방한’ 관측
文대통령·서훈 면담도 조율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탑승한 차량 행렬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판문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미국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국방·정보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헤인스 국장은 방한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 및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도 조율하고 있다.

전날 오후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전 차량편으로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일대를 방문했다.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판문점 내 주요 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헤인스 국장은 오후에는 국방부 내 국방정보본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 기간 헤인스 국장은 문 대통령 및 서 실장과도 면담이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이와 관련한 일정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인스 국장이 DMZ를 방문하거나, 대북정보를 취급하는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등을 방문한 것을 두고 대북정보 관련 공유 및 북한 상황 점검을 위한 방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헤인스 국장의 방문 일정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놓고 미국이 북한에 일정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측의 ‘대북메시지’를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미국의 정보수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방한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헤인스 국장은 한국 측 파트너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일본에서 만난 뒤 홀로 한국으로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실용적 접근을 핵심으로 하는 새 대북정책의 기본 취지를 공개한 상태로 북한에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접촉을 제의한 상태다. 북한은 이번 접촉에는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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