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성관계를 가진 덴마크의 한 여성 기자의 신음 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덴마크 기자 루이스 피셔(26세)가 한 아침방송의 라디오 특집 방송을 위해 올해 초 인터뷰 진행을 위해 스윙어 클럽(swinger clubs)을 방문했으며 한 남성과 인터뷰 방송을 하며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그가 찾은 스윙어 클럽은 이용자들이 입장료, 연회비를 내고 멤버들 간 성관계를 갖는 곳으로 알려졌다.
2분간 녹음된 녹취록에서 피셔는 남성에게 클럽에서 그가 겪은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 후 거친 숨소리와 신음 소리를 냈고 이는 성관계를 암시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공유된 이 음성은 큰 화제를 모았고 3만2000여회 이상 재생됐다.
이에 대해 피셔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중 성관계한 것은) 직장 업무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럽 내) 방 한가운데 커다란 침대가 있었는데 (그가) 그곳으로 나를 초대했다”며 “남성은 ‘스윙어 클럽에서 뭘 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내 몸에 손을 댔다. 나에게는 모두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성관계가) 인터뷰에 참여하기를 꺼렸던 이들의 긴장을 풀어줬다”며 “어떻게든 내가 그들 세계의 일부가 되면서 신뢰를 만들어낸 것은 멋진 아이디어였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피셔의 보도에 대해 각기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필요한 취재인 듯하다”, “저렇게까지 선정적일 필요가 있었나”라고 지적하는 반면 “진정한 저널리즘”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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