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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TK 접종 예약률 저조, 부작용 논란 탓…野 역할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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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31 16:42:03 수정 : 2021-05-31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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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는 31일 백신 예방접종 독려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항체가 형성된 확진자에 대해서도 접종자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대구·경북(TK)의 접종 사전예약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원인으로 '부작용 논란'을 언급하며 보수 야당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백신·치료제특위 2차 회의에서 "이제 코로나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며 "빨리 이것이 돼서 우리 집단면역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와 관련해 "가족모임 인센티브, 야외 마스크 인센티브 이런 것을 마련했는데 모임 제한 인원에서 제외해주는 투명인간 인센티브, 저녁 10시 이후에 모임 못 갖는 분들에게 신데렐라 인센티브, 여행을 쉽게 해주는 부루마블 인센티브도 만들어주시면 고맙겠다"고 주문했다.

 

전혜숙 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항체 형성 여부를 판단해 접종자와 동일한 자격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를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며 "항체가 형성된 분에 대해선 해외 출입시 백신 접종자와 같은 대우를 하는 방안과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분들은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종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과도한 규제로 인해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비대면 임상실험 허용 등 규제완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특위 총괄본부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예약접종 상황을 보면 특정 지역이 대단히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는 문제가 있었다"며 "접종우수 지자체에 대한 별도 인센티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핵심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80% 이상을 접종해야 하는 것이니 지방자치단체와 정당 등이 노력해야 한다"며 "공교롭게도 대구·경북 지역 (예약률이) 낮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60~74세 고령층의 접종 사전예약률 평균은 64.5%로, 전남 75.5%, 전북 75.5%, 광주 75.2% 등 호남이 평균을 상회하는 반면, 경북 59.7%, 대구 53.4% 등 TK는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호남과 TK 편차를 언급한 뒤 "이건 백신 부작용에 대한 논란들이 지역주민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백신이 먼저다'라고 주장해왔는데 정말 꼭 좀 (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하도록 역할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8일 지역편차 배경에 대해 "해석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역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들, 지역 정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판단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또 항체 생성자도 접종자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자는 제안과 관련해선 "당국에서 고민해보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간호학과 실습생 등 의료인에 해당하지 않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택배·돌봄노동자 등 필수노동 종사자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자는 건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선 송 대표,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전혜숙 위원장과 특위 위원들이, 정부에선 윤창렬 국무조정실 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등이, 청와대에선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이 참석했다.

 

백신·치료제 생산업체에선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용신 삼성바이오사이언스 센터장,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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