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신임 서울고검장이 11일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이 고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이 같은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 고검장은 오전 10시 청사 내에서 고검 직원들만 참석한 상태로 비공개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 고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장 이임식도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했다. 다만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흑을 백으로, 백을 흑으로 바꾸는 지휘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정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검찰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지검 형사1부 등에서 오랫동안 수사 중인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관심이 많은 것을 다 이해하고 있다. 찬찬히 검토해서 나중에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법무부와 대검이 논의 중인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여기(중앙지검) 의견을 다 수렴한 것으로 안다. 저도 열심히 하겠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 지검장은 지난 4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이동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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