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개로 결혼까지 하게 된 여성의 친구가 가방을 요구해 과연 성의 표시로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에 대한 토론이 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소개비 얼마 받아야 만족하나요? 화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내용에 따르면, 글쓴이는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러다 보니 셋이 만나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친구는 “너희는 결혼하면 나한테 백(가방) 사줘야 한다”고 종종 이야기했다고. 이에 글쓴이는 “나도 못 사는데 네가 갖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후에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결혼 날짜를 잡은 뒤 친구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현금 50만원을 건넸고, 신혼 여행 후에는 친구가 좋아하는 명품브랜드 향수를 선물하려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친구를 통해 들려온 친구의 이야기에 기가 막혔다고. 친구는 “결혼소개비로 가방 받고 싶었는데 50만원을 받았다”며 “줄려면 각자 50만원씩 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우린 굉장히 평범하다. 중소기업, 공기업 다니는 커플이고 결혼에 있는 돈 없는 돈 모아 결혼한다”면서 “50만원이 적은 금액인가”지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친구가 너무 무리한 걸 요구하는 것 같다”, “현금 50만원도 많은 것 같은데”, “그럼 이혼하면 돌려주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아는 사람은 양복 한 벌 해주더라”, “결혼할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친구 소개면 줄 수 있을 것 같다”, “요구하는 건 좀 그렇지만 이해도 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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