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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982명… 토요일 역대 최다 ‘비상’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11 18:43:49 수정 : 2021-07-11 20: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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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확진자 줄이어

롯데百 영등포점서 신규 발생
학교·학원가 집단감염도 확산세
비수도권 6개월 만에 300명대
임시선별검사소서 240명 확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직장 및 식당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토요일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수도권에서는 올 1월 초 3차 대유행 이후 6개월 만에 3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13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래 토요일 중에선 가장 많은 확진자다. 이 중 서울과 경기지역 확진자는 각각 509명, 407명으로 토요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에서는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에서만 982명(전국의 74.2%)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식품관 종사자 2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10일까지 10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백화점 종사자는 82명, 방문자는 14명, 가족·지인 12명, ‘n차 감염’ 1명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이날 지하1층 슈퍼 매장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층이 폐쇄됐다. 지난주에도 이 매장에서는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었다. 이 음식점에서는 지난 2일 방문자가 처음 확진된 뒤 종사자, 방문자, 가족 등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음식점이 건물 지하에 있었고, 방문자가 많았지만 거리두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슈퍼매장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하 1층이 폐쇄돼 있다. 뉴스1

경기 하남시 보호구 제조업체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업체 직원 3명이 지난 7일 확진된 이후 동료 직원과 가족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 및 경기 부천시 음악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8명이 추가돼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여전하다. 서울 용산구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서울 서초구 학원 관련 32명,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 32명,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57명 등 수도권 학원가의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중이다.

코로나19는 비수도권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전날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67명 △부산 56명 △대전·충남 각 32명 △제주 24명 △대구·광주 각 23명 △울산 22명 △강원 20명 △경북 12명 △충북 8명 △전남 6명 △세종 3명 △전북 2명 등 3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 1월4일(300명) 이후 처음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유흥주점 관련 12명, 진주시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지난 4월17일(67명) 이후 또다시 올해 최다 확진을 기록했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전날 수도권에서 223명, 비수도권에서 17명 등 총 240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사회에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28일∼7월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1만2975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3981명(30.7%)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승진, 정필재 기자, 전국종합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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