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만 18∼49세 백신 예약
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주말 기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에 수도권 환자가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환자는 확산세를 보이며 유행이 다시 확산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은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9일부터 만 18∼4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이다. 앞서 주말 최다 확진은 지난달 24일 하루간 집계된 1487명이었는데 2주 만에 주말 최다 확진 기록이 경신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감염이 확산하는 양상이 나타나 유행 장기화가 더욱 우려된다. 이날 비수도권에서는 7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신규 확진자의 42.7%를 차지했다. 지난 1∼7일에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936.6명으로 직전 주보다 23.1명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한 주간 일평균 558.8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전 주보다 12.6명 늘었다.
부산은 4일 105명, 5일 111명, 6일 100명에 이어 7일 사상 최고치인 171명을 기록하자 10일 0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하반기 접종 목표 달성에 가장 중요한 만 18∼4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은 9일부터 시작된다.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인원 156만명을 제외한 약 1621만명의 40대 이하 인원이 9∼18일에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에 날짜를 맞춰 생일이 9·19·29일인 인원부터 ‘10부제’로 진행된다.
이번 사전예약부터는 대리인 예약은 금지됐다. 추진단 관계자는 “과도한 대기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인증이 완료된 1건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mRNA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지난 50대 접종 예약 때 많은 불편이 발생해 국민의 불신이 생겼다”며 참모들에게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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