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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확진 95명… 병원 의료진 잇단 돌파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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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6 11:51:03 수정 : 2021-08-26 11: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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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료진 등 300여명 코호트 격리
필라테스학원·콜라텍 등 산발적 확산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95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제3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대구에서 대학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26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5명이 증가한 1만3287명으로 집계됐다. 주소지별로 달서구 29명, 북구 15명, 달성군 11명, 수성구 8명, 동구 7명, 남구·중구 각 6명, 서구 5명, 고령 3명, 구미·경산·칠곡·문경·거창 각 1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1명은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이다. 전날(42명)에 이어 이틀 연속 확진자가 쏟아졌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누계는 대구에서만 1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33명은 의료진이고 54명은 환자, 23명은 보호자 등이다. 시 방역당국은 의료진 가운데 17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입·퇴원 환자 700여명, 종사자 2158명, 보호자 및 간병인 260여명 등 4000여명을 상대로 전수 진단검사를 완료한 상태다. 현재 8층 3개 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300여명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층 이외 병동과, 확진자 노출이 전혀 되지 않은 병동을 분리해 필요한 경우 입원 환자들을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에 있는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도 8명이 확진됐다. 지난 7일 강사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회원과 회원이 방문한 북구 동전노래방 등으로 확산해 누적 확진자 수는 62명으로 늘었다. 노인들이 즐겨 찾는 중구 소재 콜라텍 관련으로도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은 18명이 됐다.

 

이밖에 기존에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구 소재 의료기관, 수성구 유흥주점, 중구 소재 클럽, 북구 소재 주점, 남구 일가족, 달서구 종교시설, 동구 소재 사업장, 달성군 소재 전기차 부품업체 관련으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618명으로 311명은 전국 13개 의료기관에 307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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