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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피해자 시신 어디에… 경찰, 무안∼영암 일대 집중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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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9 18:00:00 수정 : 2021-08-29 18: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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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피해자 살해 뒤 시신 유기
경찰, 소방당국 등과 공조… 흔적 미발견
사진=연합뉴스

전북경찰이 30대 여성을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하고 피해자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살해된 여성이 전남 무안∼영암 일대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나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피의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69)씨를 대상으로 피해자 B(39·여)씨의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A씨의 동선과 B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무안과 인근 영암 일대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한 직후 승용차를 이용해 피해자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곳을 중심으로 기동대 1개 중대를 투입하고 드론을 동원해 흔적을 찾고 있다. 피해자 수색에는 소방당국과 해양경찰도 공조하고 있으나, 옷가지 등 유류품이나 유기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8∼9시쯤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추정 시각으로부터 이틀 후인 지난 17일 B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고 그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위치 추적,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분석했으나, 생존 반응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완주경찰서 전경

경찰은 B씨의 실종 이후 A씨가 마지막으로 접촉한 사실 등을 종합해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숙박업소에서 짐가방과 같은 큰 물건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를 B씨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B씨와 알고 지낸 사이이지만 최근에는 만난 적이 없고, 살해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피해자를 승용차에서 내려줬다고 주장하는 장소를 수시로 바꿔 진술하면서 구체적인 동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범용 CCTV와 고속도로 통행로 등 영상 분석을 토대로 첨단 수사 기법을 총동원해 피해자를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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