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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추석 특선 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다시 편성했다. 이번에는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이다.
SBS는 추석 연휴인 오는 18일 오후 11시20분부터 추석 특선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편성, 이를 공지하며 19세 관람등급을 매겼다. SBS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삭제로 알고 있다. 방송을 통해 확인 바란다”며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2월 설 연휴 특선 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송했다. 그러면서 ‘보헤미안 랩소디’ 속 머큐리와 짐 허튼의 키스신 장면이 삭제되는 등 남성 보조출연자들의 키스신이 모자이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외신도 이를 비판한 가운데, 국내 성 소수자 단체들은 “동성애를 유해한 것으로 보고 임의로 편집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방송사의 동성 간 키스 장면을 삭제 및 모자이크 처리한 영화 상영 등이 성 소수자 차별이라는 진정사건과 관련 성 소수자 집단을 향한 부정적 관념과 편견을 조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BS 측은 방송 프로그램 편성, 제작, 편집, 방영 등에서 성 소수자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지 않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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