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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19 누적 확진 700만 넘어… 세계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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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30 06:00:00 수정 : 2021-09-29 2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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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러·영 이어 3번째 많아… “부끄럽다” 여론
檢, ‘엉터리 방역’ 수사 착수… 마크롱 재선 ‘적신호’
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앞줄 맨 왼쪽)이 부인 브리지트 여사(앞줄 가운데)와 함께 국립도서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누적 인원이 700만명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수치다. 현재 프랑스 검찰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정부의 코로나19 대유행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 진영에 ‘빨간불’이 켜질지 주목된다.

 

29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00만2300여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4405만4800여명), 인도(3371만6400여명), 브라질(2138만1700여명), 영국(773만6200여명), 러시아(748만7100여명), 터키(709만5500여명)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숫자다.

 

프랑스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도 11만6600여명으로 미국(71만1200여명), 브라질(59만5500여명), 인도(44만7700여명), 멕시코(27만6300여명), 러시아(20만6300여명), 페루(19만9300여명), 인도네시아(14만1800여명), 영국(13만6300여명), 이탈리아(13만800여명), 콜롬비아(12만6200여명), 이란(11만9800여명)에 이어 12번째로 많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초기에 프랑스는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진정세에 접어든 형국이다. 비교적 높은 백신 접종률이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 6229명 △24일 5879명 △25일 6012명 △26일 4706명 △27일 1309명 △28일 6765명으로 대략 5000∼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일 사망자 역시 △23일 62명 △24일 49명 △25일 29명 △26일 14명 △27일 92명 △28일 60명으로 100명을 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유럽에서 영국,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점은 ‘의료 선진국’을 자부하는 프랑스 정부에 두고 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검찰이 마크롱 정부의 코로나19 대유행 부실 대응를 놓고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현직 관료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리란 전망도 나온다. 당장 아네스 뷔쟁 전 프랑스 보건장관이 지난해 초 코로나19에 부실하게 대응해 국민들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코로나19 부실 대응 논란은 차기 대선이 내년 초로 예정된 가운데 연임을 노리는 마크롱 대통령한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에두아르 필립 전 총리와 올리비에 베랑 현 보건장관을 비롯한 전·현직 고위 관료들도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될 수 있다”며 “내년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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