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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0%가 고령층… 돌파감염 비율도 80.7%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11-09 18:51:40 수정 : 2021-11-09 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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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효과 저하·요양원 집단감염
60세 이상 늘어나 인명피해 우려
사진=뉴스1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3명꼴로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떨어진 데다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0월31일∼11월6일) 전체 확진자는 1만4935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이 29.6%(4416명)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0월 둘째주(10월10∼16일) 2027명이던 것이 3주 만에 2.2배 불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10월 둘째주 18.5%와 비교해 11.1%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은 돌파감염 비율이 높다. 최근 2주(10월17~30일) 60세 이상 확진자 5306명 중 80.7%가 완전접종자였다.

최근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발생이 잇따르는 것도 고령층 확진자 증가 요인이다.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은 8월 13건 발생·344명 확진에서 9월 25건·458명, 10월 63건·1733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층 확진자 증가로 우려되는 점은 의료체계 부담 가중과 인명 피해 확대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2.79%, 중증화율은 8.24%에 이른다. 확진자 1000명 중 27명은 사망하고, 82명은 중증으로 악화한다는 의미다. 백신 미접종자·불완전접종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훨씬 더 위험하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다음 단계로의 전환과 단계 유지, 비상계획 검토와 발동 등을 판단할 방역지표를 만들어 오는 16일 공개할 예정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지표가 악화했을 때 어떤 조치를 할지 판단할 관리지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나지 않는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로 돌입할 수 있다. 최대한 치명률과 위중화율을 낮추는 게 목표”라며 “비상계획 발령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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