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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나 입에 사용 ‘주사 없는 백신’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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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1 13:49:39 수정 : 2021-11-11 13: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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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야 수석과학자 “현재 129개 백신 후보 물질 임상실험 단계”
“후보 물질에 비강․구강용 등 ‘2세대 백신’ 등이 포함될 수도”
“현행 주사보다 접근 쉽고, 직접 투약 가능하다는 이점 있어”
“비강·구강용 백신 방식, 추후 다른 질병에도 활용 가능 전망”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 A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중 코에 분무기처럼 뿌리거나 구강용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러한 제품들이 개발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이러한 방식의 백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9일(현지시간) 저녁 진행한 ‘소셜 라이브 Q&A 행사’에서 현재 129개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 실험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가운데 코에 뿌리거나 구강용으로 개발된 ‘2세대 백신’이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만일 이러한 형태의 백신이 개발되면 현행 주사 방식보다 접근이 쉽고, 병원이나 백신 센터까지 가지 않아도 직접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국소적으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면 바이러스가 폐까지 퍼져서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이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비강·구강용 백신 방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백신은 독감 백신에서 먼저 개발됐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조지아 대학 의생명 과학 연구소의 왕바오중 교수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폭넓게 효과를 발휘하는 코 스프레이 독감 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백신은 특히 여러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변종에 폭넓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기존의 주사용 백신이 새로 나타나는 바이러스 변종에는 효과가 적었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 연구팀이 설명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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