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
경북도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재생뉴딜사업 3차 공모사업’에 영천·구미·상주·영덕·봉화 등 5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494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하는 도시를 활성화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3차 공모는 지난 10월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별 사전검증을 거쳐 전국 13개 시·도 32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5개 시·군이 선정됐다.
먼저 영천시는 서부동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해 공공임대주택 140호와 주차장을 조성한다. 집수리와 빈집 정비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구미시는 금오시장 주변 숙박업 중심의 쇠퇴한 상권을 탈바꿈한다. 창업·문화 공간과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상주시는 왕산역사공원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시설을 갖춘다. 공원과 가로 등 기반 시설 정비와 창업 인프라 확충으로 중심상권 기능을 회복한다.
영덕군은 지난 9월4일에 발생한 화재로 상인 점포 79개소가 소실된 영덕시장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244억원을 투입해 창업멘토실과 쉼터 등을 갖춘 활력센터와 공영주차장 200개 면을 확충한다. 봉화군은 춘양면사무소를 철거하고 신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뉴딜사업으로 25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도시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