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가연이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배우자의 연봉 등을 물은 결과 6000만원~1억원을 버는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의 경우 최소 1억원에서 3억을 가진 남성을 이상적으로 손꼽았다.
23일 가연이 2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한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연봉 6000만원~1억원, 자산 1억~3억원을 보유한 남성이었다.
이어 스펙으로는 △4년재 대학 졸업 후 △공무원·공기업에 제직하며 △신장은 175~180cm에 1~4세 연상을 원했다.
여성들은 성격, 직업, 자산, 학벌 등 배우자 조건에서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성격·가치관(8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득’(40.6%), ‘직업’(32.2%), ‘외모’(28.8%), ‘자산’(22%), ‘연령’(21.8%)순으로 꼽았다.
배우자 직업으로는 ‘공무원·공기업’(31.7%)을 1순위로 원한다고 답했고 이밖에 ‘전문직’(25.2%), 사무직(18.4%)을 꼽았는데, 남성의 연간 수입으로는 ‘6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44.4%)을 가장 많이 원했다. 다음으로 ‘3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40.6%)이었다.
반면 ‘1억원 이상~3억원 미만’(9.4%)과 ‘3억원 이상’(4.6%)을 원한다는 답변도 14%에 달했다.
부동산, 주식, 현금 등의 자산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45.4%), ‘3억원 이상~5억원 미만’(24.8%), ‘5억원 이상~7억원 미만’(11%), ‘10억원 이상’(9.4%)' 순으로 선택했다.
이밖에 학별은 대졸이 가장 많았고 고졸이하는 단 0.6% 뿐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희망하는 자산은 ‘2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으로 전반적인 기준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배우자의 소득·자산 기준은 높아지고 직업은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변화가 눈에 띄었다”며 “배우자 고려 시 소위 금수저로 불리는 안정적인 직업군의 공무원·공기업 소속 남성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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