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선 ‘어떻게 말해줘야…’
올 한 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으로 문학에선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사진)’, 비문학분야에선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오은영·차상미)’가 꼽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올 초부터 12월15일까지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96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출판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출간 10개월 만에 대출순위 1위에 올랐고, 이후 7개월간 연속 1위를 유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주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대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문학분야에선 ‘아몬드(손원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시선으로부터(정세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순으로 2위부터 5위를 기록했다. 비문학 분야에선 ‘돈의 속성(김승호)’,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센델)’,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순이었다. 아울러 최근 5년 한국문학 대출순위 50위권의 작가분포를 분석한 결과 여성작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립중앙도서관은 밝혔다. 정세랑, 이미예, 김초엽 등 장르문학의 다변화를 시도하는 신진작가들과 정유정, 한강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중견작가들의 저력이 올 한 해 한국문학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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