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견 8마리, 구조대원 17명, 드론 등 투입 실종자 수색
광주 신축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이 붕괴된지 엿새째로 아직도 실종자 5명이 남아있는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16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따르면 불안정하게 붕괴 건물에 기대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1200t(톤)급 해체용 크레인 조립을 이날 완료할 예정이다.
높이 약 120m의 조립된 해체크레인은 지반 보강을 거쳐 오는 17일 현장에 투입해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 크레인을 해체할 예정이다.
현재 타워크레인은 붕괴 당시 고정 장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기울어진 상태로 아파트 건물과 연결돼 있다.
대책본부는 높이 약 140m의 타워크레인이 추가 붕괴할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상부부터 절반가량 해체하는 작업은 오는 21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구조견 8마리와 핸들러, 구조대원 17명,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대책본부는 구조대원 209명과 매몰자 탐색 장비, 내시경 카메라, 무인 굴삭기 등 장비 47대를 현장에 대기시켜 필요 시 수색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색과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실종자 6명이 발생했고 현재 1명은 숨진 채로 발견돼 시신 1구를 인양했고 현재 당국은 남은 5명의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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