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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침공 시 美 인플레이션 연간 10%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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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6 16:10:00 수정 : 2022-02-16 1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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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간 기준으로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기업회계 컨설팅업체 RSM이 분석한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몇 주간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90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사태가 악화하면 배럴당 11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간 기준 10%를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국제유가가 20% 뛰면 연간 인플레이션은 2.8%p 오른다는 논리다. 앞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10%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것은 1981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조 브루스엘라스는 RSM 선임 분석가는 “단기적인 충격이 이 정도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 집에서 난방을 떼고 차에 기름을 넣는 데 더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원유 시장 점유율 2위 국가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최근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달 14일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95.02달러를 기록해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주요 원인이다. 브루스엘라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0.5%p 올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y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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