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콘텐츠 앞세워
DID 기술 사업화 경험 등 공개
KT, K팝 바탕 리얼 댄스 서비스
LGU+, XR콘텐츠 1500편 제공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기술 등 미래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내세운 SK텔레콤은 블록체인, DID(탈중앙 식별자) 기술 사업화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웠다.
SK텔레콤은 3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 시큐리티 서밋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분산신원인증’이라고도 불리는 DID기술은 지금까지 특정 플랫폼에 저장했던 개인정보를 사용자 스스로 관리하는 차세대 신원 인증 기술이다.
2019년 MWC에서 블록체인·DID 기술을 발표한 SK텔레콤은 3년이 지난 이번 MWC 2022에서는 실제 사업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간 SK텔레콤은 대학교 졸업증명서를 비롯해 성적증명서와 고객센터 업무 개선, 휴대폰 보험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출입증 등 블록체인 및 DID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며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시큐리티 서밋에는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핀테크 기업 앤트 그룹, 미국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텔레사인, 영국의 AI기반 ID기술업체 온피도 참여해 각사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 에셋 CO(컴퍼니)담당은 “이번 MWC에서 공유한 블록체인과 DID 기술 사업화 경험이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신 사업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를 선언한 KT는 이번 MWC 2022를 통해 AI 기술을 대거 공개하는 데 집중했다. KT는 이날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K팝 춤을 즐기고 동작을 배울 수 있는 KT 리얼 댄스 서비스를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T 리얼 댄스는 사용자의 춤 동작이 강사의 시범과 얼마나 비슷한지 AI가 자동 분석한 결과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알 수 있다. KT는 또 로봇부스를 통해 자율주행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AI 방역로봇을 공개하는 등 AI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은 “영상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XR콘텐츠 등 ‘K콘텐츠’를 앞세운다.
LG유플러스는 영화·공연부터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8개의 카테고리에서 1500여편의 XR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유플러스 다이브(U+DIVE)를 소개하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는 XR 전시관을 공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