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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코로나 ‘마지막 고비’… 거리두기 논의 시작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2-03-16 16:00:00 수정 : 2022-03-16 16: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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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기가 코로나19 대응의 마지막 위기가 될 것"
현 거리두기 조치 20일 종료… 각계 의견 들어 18일 결정
16일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시스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곧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다음 주까지를 마지막 고비로 전망했다. 오는 21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서는 다방면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금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정도가 이번 유행의 정점”이라며 “정점이 예측대로라면 이번 위기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마지막 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0만741명,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고 일평균 31만6000∼37만2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첫날부터 추산한 평균치를 웃도는 40만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예측치는 ‘일평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근 1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34만5242명으로 정부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확진자 수(전날 기준)와 전날 확진자 집계치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집계 오류’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각 지자체별로 집계한 확진자는 44만1423명이었다.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해 최종 50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발표된 실제 수치는 이보다 크게 줄었다.

 

질병청은 “(전날) 보도된 수치는 중복 또는 정보 오류 건들이 제거되지 않은 것”이라며 “심야에 정보 확인 과정을 거쳐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또 진단·검사 체계가 바뀌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되면서 확진자 집계 방식이 복잡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먹자골목 모습. 서울=연합뉴스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위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의견 수렴에 나선다. 지난 5일 시행된 거리두기 조치인 ‘사적모임 인원 6인·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오후 11시 제한’은 오는 20일 종료된다. 앞서 정부가 “다음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새 거리두기 조치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일관된 거리두기 조정 원칙은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며 “각계의 의견을 들어 금요일 중대본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번 유행의 정점이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위기의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점을 지나면 특별한 변이가 또 나타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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