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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올 가을 부스터 샷 맞아야… ‘독감 백신화’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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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5 16:06:06 수정 : 2022-04-05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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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연례 코로나19 백신 공식화 검토”…독감화?
“아직 코로나19 몰라” 경계 목소리도
워싱턴=AP뉴시스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올해 가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DA가 독감처럼 코로나19도 새로운 변이를 예측해 백신을 제조하는 전략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가 매년 찾아오는 독감화 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4일(현지시간) 피터 마크 FDA 생물학 평가 연구센터 박사는 미 공영라디오 NPR에 출연해 “그때(올해 가을)쯤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 변이 등장과 함께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력이 상당히 약해질 것”이라며 올해 가을에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FDA가 추가 접종을 언급한 것은 50세 이상 미국인에게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NPR은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미국 내 지배종이 되면서 또 다른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FDA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의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여부와, 그렇다면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할지에 대해 지금 검토해야 한다”며 “가장 까다로운 일은 올해 가을 코로나19의 어떤 변이가 지배종이 될지 알아내는 것으로, 오미크론의 변종일 수도 있으나 완전히 새로운 변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FDA는 6일 추가 접종계획을 세우기 위해 외부 자문을 포함한 특별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FDA는 이날 브리핑 문서에서 6일 논의할 안건에 관해 설명했는데, 이 중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연례 독감 예방 주사와 마찬가지로 다음 버전의 백신을 공식화할지 여부가 포함됐다.

 

이에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화’ 될 것이란 전망도 또다시 제기된다. 다만 브리핑에서 FDA는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과는 달리, 모든 새로운 제형이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마크 박사는 “추가 백신 접종에 두 가지 전략이 있다”며 “하나는 다른 변이체 하나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고, 또 다른 방법은 적어도 두 가지 변종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잘 추측해야 하며, 이는 독감 백신이 매년 만들어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독감화’ 된다는 해석에는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백악관 과학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PR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입장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셀린 군더 박사도 “추가 접종의 목표나 (언제까지 맞아야 하는지) 절충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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