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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시작… 만 60세 이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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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3 14:31:00 수정 : 2022-04-13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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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 후 4개월 지난 60세 이상에 권고, 80세 이상엔 적극 권고
“고령층 중증·사망 예방 위해 접종 필요… 관심·참여 당부”
한 어르신이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오는 14일부터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접종이 시행된다. 코로나19 3차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추가 접종을 통해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3차 접종 4개월 지난 60세 이상 4차 접종 권고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지난 60세 이상 연령층에 4차 접종을 권고했다. 80세 이상에는 적극 접종을 권고한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이날 기준 89.2%다. 4월 말 기준 4차 접종 대상자는 약 1066만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고, 이번에 대상을 일반 고령층으로 확대한 것이다. 요양병원·시설의 4차 접종은 60.4%, 정신건강증진시설 55.6% 진행됐다. 

 

백신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14일부터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사전예약을 할 경우 18일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접종은 25일부터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대상을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해 13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종로구 탑골공원 앞. 연합뉴스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가 기본이다.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 대상과 희망자는 노바백스로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다면 4차 접종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가능하다.

 

추진단은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등을 고려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오미크론 BA.2 변이 유행과 유전자 재조합 변이 등 불확실한 유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중증 예방효과 유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망자의 94%가 60세 이상…“보호 필요”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는 지난 9일 기준 261만명으로, 전체 60세 인구의 20.2%다. 전체 인구 대비 발생률(29.4%)에 비해 낮지만, 중증·사망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누적 치명률은 60대 0.15%, 70대 0.65%, 80대 이상 2.65%로, 평균 0.13%를 웃돈다. 4월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57명 중 85.7%가 60세 이상이었다. 사망자 2163명 중 고령층은 94.4%에 달했다.

 

3차 접종에 따른 위중증 예방 효과는 90.2~94.5%, 사망 예방 효과는 09.5~92.4%로 여전히 90% 이상 유지되고 있으나, 3차 접종 초기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서는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미국에서 진행된 3차 접종 후 백신효과 분석에서도 3차 접종 후 2~3개월까지 입원예방효과가 80% 이상 유지됐으나 4개월 이후 66%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국내외 연구에서 4차 접종 효과는 확인되고 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의 4차 접종 효과 연구를 보면 3차 접종 후 4개월 대비 4차 접종 2주 후 항체가는 2~2.5배 증가했다. 4차 접종 2주 후 대비 4주 후는 6.4~7.4배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연구에서도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4주 후 감염은 2배, 중증은 3.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예방효과는 8주 후 사라졌지만, 중증예방 효과는 6주까지 확인됐다. 접종 40일 후 60세 이상 사망률은 3차 접종군은 0.1%, 4차 접종군은 0.03%로 큰 차이를 보였다.

 

4차 접종 후 이상반응은 1∼3차 접종 대비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다. 

 

현재 미국은 50세 이상, 이스라엘 60세 이상, 호주 65세 이상, 독일 70세 이상, 영국 75세 이상, 프랑스와 스웨덴 8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고령층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층 본인과 가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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