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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日 동해 연합훈련 기간 또 무력시위

입력 : 2022-04-14 20:33:30 수정 : 2022-04-14 2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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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인 서해서 구축함 4척 포착
美·日 연합훈련, 對北 경고 메시지

미국과 일본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동안 서해에서 중국의 최신예 구축함 4척이 포착됐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럽연합(EU)의 지구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가 11일 촬영한 사진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의 동해에서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연합훈련을 하는 동안 반대편인 서해에서 중국 최신예 해군 구축함 4척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군사전문가 H I 서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한 뒤 중국 군함이 최신예 대형 055형 구축함으로, 중국 북해함대 본부가 있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연안 바다 위에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구축함이 포착된 지난 11일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동해 공해에 진입했다. 미국 해군 7함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링컨호가 동해 공해에서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10만t급)가 동해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미 7함대는 13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이 훈련 사진을 공개했는데,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 7함대 제공

미·일 연합훈련은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과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등을 계기로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경고 차원으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쿠 교수는 “미·일 연합훈련은 동맹 간 굳건한 결속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동시에 한국에 삼각 군사협력을 강화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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