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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日 역사왜곡, 유독 윤석열패만 외면·뼛속까치 친일 본성” 일갈

입력 : 2022-04-19 09:57:28 수정 : 2022-04-19 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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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尹대변인, 일본 교과서 왜곡 질문에 ”아직 당선인, 입장 표명 부적절“ 해명
인터넷 주소창에 ‘독도.com’이라고 입력하면 일본 외무성의 웹사이트에 연결된다. 해당 사이트에는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관된 입장이라며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국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 측 주장이 나온다. 독도.com 캡처

 

북한 언론이 역사 왜곡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일본 정부에 직접적 입장 표명을 자제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19일 “유독 윤석열패들만은 격노는커녕 그 무슨 대통령 당선자가 개별적 외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면서 한사코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강제연행’이란 말이 사라졌다. 올해 검정을 통과한 총 14종 가운데 ‘강제연행’이라는 표현을 쓴 교과서는 단 1종뿐이었다.

 

이번 검정 전 일본 역사 교과서 총 31종 가운데 21종에서 ‘강제연행’ 또는 ‘연행’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연행’, ‘강제연행’, ‘강제적 연행’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으며 ‘징용’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는 국회 답변서를 작년 4월 27일 ‘각의(閣議·내각회의)’에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검정 과정에서 역사와 정치·경제에서 연행, 강제연행, 강제적 연행, 종군위안부 등 표현과 관련해 ‘정부의 통일적인 견해에 토대를 둔 기술이 돼 있지 않다’고 무려 14차례 지적했다.

 

지적을 받은 출판사들은 ‘강제연행’ 등의 표현을 삭제하거나 강제성을 흐리는 ‘동원’ 등으로 내용을 고친 것이다.

 

또 ‘일본군 위안부’라고 쓴 교과서는 학생이 일본군과 위안부의 관계를 오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위안부’로 수정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우리 민족끼리는 “윤석열의 몸에 섬나라 것들의 먹물이 흐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무엇이 부적절하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윤 당선인을 향해)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의 청장년들을 강제 연행해 아시아 정복을 위한 전쟁터와 죽음의 고역장으로 내몰았고 20만명의 조선 여성들에게 성노예살이를 강요한 일제의 천인공노할 범죄를 까밝히는 것이 부적절한가. 아니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부적절한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석열패들의 그 무슨 부적절 타령은 본질에 있어서 섬나라 것들의 황군 양성 교재 집필 놀음에 소리 없이 박수를 쳐주는 것이며 일본의 과거 죄악을 반드시 심판하려는 전체 조선 민족의 한결같은 대일 결산 의지에 대한 배신이고 우롱”이라고 일갈했다.

 

이 매체는 “이런 친일 행적들은 일본 것들의 역사 왜곡 책동에 대한 윤석열의 벙어리 시늉이 결코 어떤 외교적 문제나 임기 시작 전의 공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뼛속까지 체질화된 친일적 본성의 발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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