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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尹정부 출범에 기대보다 불안…文과 다른 비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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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0 10:52:37 수정 : 2022-05-10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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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정부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민들이 기대보다는 불안을 먼저 느끼게 되는 것은 여소야대 때문이 아니라 향후 새로운 정부의 운영방향과 기조의 참신함이 전혀 보이지 않다는 데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출범 첫날이라고 무작정 덕담만 하기엔 직면한 새 정부의 현실이 너무나 위태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행정부의 조각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각종 의혹과 자질 시비 속에서 총리를 비롯한 여러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 위기에 있다"며 "물론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소야대의 의회 상황이 몹시 못마땅할 것이지만 여소야대의 상황은 비난하고 화를 낸다고 해서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애초 윤석열 행정부의 조건이자 현실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야당과 여소야대를 탓하며 작동하지 않는 정치를 방치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얼마나 언제까지 더 인내할 수 있을지, 또 시민들이 감내해야 할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얼마나 깊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스스로를 국가 개조자처럼 여기며 나라를 바꾸겠다는 거창한 구호와 선언만 있었을 뿐 시민의 삶을 실체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며 "이런 정부의 대안으로 선택됐다면 최소한 과거 정부와는 다른 정부 운영의 비전만큼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식 직후에라도 대통령, 여야 대표회담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중요 의제를 정리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수 있다는 정치적 신뢰를 시민들에게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의 문제는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더디가더라도 합의된 변화를 통해 이제와는 다른 정치를 추구하는 정치의 힘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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