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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核물질 생산 정황… 7차 핵실험 ‘초읽기’

입력 : 2022-05-26 18:35:39 수정 : 2022-05-26 18: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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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결과

원자로·사용후연료저장소 주변
평소보다 많은 차량 운행 관측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안 표결에
지난 14일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러지스가 촬영한 북한 영변 5MW 원자로 주변 위성사진. 38노스 캡처

북한이 지난 수주간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뿐 아니라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농축우라늄 등 핵물질 생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촬영된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변에서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과 농축우라늄 등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로와 사용후연료 저장 시설 주변에서 평소보다 많은 수의 차량이 관측됐고, 우라늄 생산시설 주변에는 특수 궤도차 3대와 탱크차가 목격됐다.

북한이 핵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 발사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북한이 몇 주에 걸쳐 기폭장치 작동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물질와 기폭장치를 확보하면, 이를 조립해 핵폭발장치를 만들 수 있다. 이후 핵폭발장치를 지하 갱도에서 터뜨리는 방식으로 핵실험을 하게 된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 양상에 따라 한·미가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 양태나 위협 수준에 따라 거기에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고 항상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영변 등 관련 시설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등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은 이날 3각 통화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조치 등 향후 대응과 관련한 3국 간 소통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근래의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 등을 다루는 UN 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미국이 추진하는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26일(현지시간) 오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추가 제재안은 △원유 연간 수입량 축소(400만배럴→ 300만배럴) △정제유 수입 축소(50만배럴→ 37만5000배럴) △시계 및 손목시계, 담배 등의 부품·물질 수입 금지 등이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23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코로나19 백신 등 대북 지원 제안과 관련해선 “미국은 항상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분리해 왔다”며 “우리는 국제적인 구호 활동을 강력히 장려하고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수찬·김선영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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