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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비상’… 환경부, 창녕함안보 개방 폭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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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5 13:04:22 수정 : 2022-08-05 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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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댐·창녕함안보 연계 운영 방안 마련
수위 상승한 남강댐 방류량 늘리고
창녕함안보 개방 폭 늘려 물 흐름 개선

환경부가 남강댐 방류량 확대와 함께 창녕함안보 개방 폭을 늘리기로 했다. 폭염·가뭄으로 한달 넘게 조류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낙동강 하류 녹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남강댐·창녕함안보 연계 운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창녕함안보 일대 낙동강에서 녹조가 관찰되고 있다. 강물이 녹색 물감을 푼 듯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5호 태풍 송다와 국지적 소나기 영향으로 남강댐 수위가 상승해 홍수기 제한수위를 넘김에 따라 안정적인 홍수위 조절을 위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방류량을 초당 100∼300t으로 늘려 현재 운영 중이다. 기존 방류량은 초당 약 28t이었다.

 

남강댐 하류에 있는 창녕함안보 수위도 함께 낮춰 운영해 낙동강 하류 물 흐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남부지방 가뭄이 계속돼 창녕함안보 수위를 EL.(해발고도를 기준으로 하는 값) 3.9m로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 영농에 지장이 없는 범위인 EL. 3.0m으로 낮추기로 했다.

 

환경부는 인근 주민에게 관련사항을 사전고지하는 한편,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녕함안보 수위는 약 3일에 걸쳐 일 평균 약 0.3m 속도로 서서히 낮출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처럼 홍수 조절을 위한 댐 방류와 연계해 보를 개방함으로써 녹조 개선을 도모하는 건 통합 물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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