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7시 30분부로 호우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른 조치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부터 9일까지 수도권, 강원영서 지역에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 경북북부 지역은 30~80㎜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전날 8개 부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산지·급경사지·산불피해지역·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휴가철 야영객,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 계곡, 하천변, 댐 하류 등은 대피계도와 행동요령 안내를 철저히 하고, 둔치주차장과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침수우려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해달라고 전했다.
북한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지역 하천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하고, 인명피해 예방조치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갑작스러운 하천수위 상승과 급류 발생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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