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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올 수도" 강력한 경고…독감 백신접종 언제?

입력 : 2022-09-15 08:56:25 수정 : 2022-09-15 0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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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소아·임신부 우선…65세 이상도 무료
당국 곧 트윈데믹 대비책·독감 접종계획 발표
한번 걸려도 다른 변이 감염 가능…접종 필요
병원서 검사·치료제 처방…이틀 내 투약 효과

올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데다 독감이 예년보다 빠른 가을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방역당국은 조만간 '트윈데믹' 대비책을, 다음주에는 독감 예방접종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트윈데믹 대비책의 경우 독감 진단과 치료, 예방접종 등 전반적인 방역 및 의료대응책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 재채기 등 비말(침방울)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주로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동절기에 유행한다. 사람이 감염되는 독감은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겨울에 주로 유행하는 A형 독감이 증상도 더 강하고 유행 가능성도 높다.

 

잠복기는 1~4일, 평균 2일이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 마른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코로나19와도 증상이 유사해 일반인들은 구분하기 쉽지 않다. 매년 변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년 접종하는 백신이 달라진다. 백신별로 예방효과가 있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2가, 3가, 4가로 나뉜다.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고 실내·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만큼 독감 발생이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5년새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는 국가 지원을 받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만 13세 소아는 1~2회 접종한다. 그 해 한 번 독감에 걸렸더라도 다른 변이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필요하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40·50대의 장년층이더라도 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며 "같은 날 한 쪽 팔에 독감 백신을, 바로 반대쪽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된다. 2개를 맞았을 때의 부작용은 각각을 맞았을 때의 부작용과 같다"고 말했다.

 

소아와 임신부의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10월5일부터, 한 차례도 접종한 적이 없는 2회 접종 대상 소아의 경우 9월21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고령자의 경우 만 75세 이상 10월12일, 만 70~74세 10월17일, 만 65~69세 10월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트윈데믹에 대비해 별도로 무료 접종시기를 당기거나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접종을 일괄 추진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독감 특성 자체가 계절성이 뚜렷하고 11월부터 다음해 2월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 형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1개월 전인 10월부터 접종을 하고 있다"며 "올해 독감 환자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접종 시기를 당겨야 한다고 판단할 근거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 등 독감 또는 코로나19와 증상이 헷갈린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의료기관에서는 코로나19처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제로는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 등이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는 이틀 안에 약을 먹기 시작해 5일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 3만여 개의 병·의원들은 독감 환자를 보는 데 익숙하기때문에 아무리 많은 독감 환자가 생기더라도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독감 환자와 동시에 들이닥칠 때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은 데서 볼 수 있듯 개인이 거리두기에 준해 마스크, 손 위생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독감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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