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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 18일 제주·경상 영향권

입력 : 2022-09-15 18:00:00 수정 : 2022-09-15 17: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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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과정 강도 ‘강’ 등급 발달 관측
19일 일본 규슈 북부 상륙할 듯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는 19일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8일쯤부터 제주도와 경상권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14호 태풍 '난마돌'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난마돌은 오키나와 동남동쪽 106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0h㎩(헥토파스칼)과 초속 29m로 강도는 ‘중’ 등급이다.

난마돌은 북상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강’까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따뜻한 바다를 지나는 데다 적도·남중국해로부터 수증기도 충분히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하층 간 바람 차이도 크지 않아 태풍의 구조가 깨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태풍이 발달하기에 양호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런 난마돌은 18일쯤 동중국해에 진입한 뒤 19일 일본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하고 20일 다시 바다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18일부터 제주도와 경상권 해안이 난마돌의 강풍 반경 안에 들어가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후 변화하는 북태평고기압의 위상·강도에 따라 이같은 예상 경로가 다소 바뀔 수 있다. 난마돌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중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거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 태풍이 대한해협을 지나게 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동부 연안으로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북태평양고기압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보다 확정적인 난마돌 예상 경로는 무이파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한 뒤인 17일 전후에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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