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서 공연
고전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 ‘스카팽’(사진)이 돌아온다.
국립극단은 극작가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인 올해 연극 ‘스카팽’을 11월 2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2019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후 대호평으로 이듬해 다시 무대가 열리며 국립극단 대표작이 된 작품이다. 시의성 있는 각색과 독특한 마임 움직임이 돋보이는 희극이다. 원작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 이탈리아 희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한 캐릭터 ‘스카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하인 스카팽은 두 집안의 정략결혼에 맞서 두 자녀가 진짜 사랑을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재기발랄한 스카팽은 위선과 타락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신체극의 대가 임도완 연출 특유의 움직임과 노래, 음악이 어우러진다.
이강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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