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 발사 당시 동행한 딸은 둘째인 김주애(2012∼2013년생 추정)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에서도 이번에 ICBM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확인을 해줬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보통 10살 정도의 여아로서는 좀 (체격이) 커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기존에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국정원의 정보와 일치해 국정원에서도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 순안 일대 ICBM 발사장에 딸을 데리고 나온 의도에 대해 국정원은 “미래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이 ICBM 시험발사 이후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 패딩에 검은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발사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아는 발사 현장에서 현지지도하는 김 위원장과 손을 모은 채 경청하는 부인 리설주 옆에 서 있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셨다”고 전했다.
한편, 유 의원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보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높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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