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단말기 교체 후 관련 안내 스티커 배부
NFC 방식인 애플페이엔 전용 단말기 필요…통신 지원 없이도 빠른 결제 보장
애플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통업계가 애플페이의 도입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벌써부터 매장 내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지를 묻는 경우가 적잖다고 전하며 애플페이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이르면 이달 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항간에 애플페이의 출시 시점을 두고 온갖 추측이 나돌았지만, 유통업계가 결제 관련 항목에 애플페이를 추가하면서 이달 말 도입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에는 이달 초에는 애플페이 결제 옵션이 추가됐다가 삭제된 바 있다. 이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샷을 올리며 애플페이 도입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프라인 유통 체인에서는 무인계산대 등에 애플페이 사용 가능을 알리는 스티커 등이 부착되고 있다.
생활용품 판매점인 다이소 일부 매장의 무인셀프계산대에는 결제방법 내 애플페이가 추가됐다. 또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단말기 교체 작업을 벌인 뒤 점포에 애플페이 관련 안내 스티커를 배부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등에 카드 정보를 저장해 두면 통신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인증 없이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기 때문에 결제 속도가 빠르다.
가장 많이 비교가 되는 삼성페이의 경우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을 채택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된 환경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인증 후 카드단말기에 밀접 접촉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규 결제수단 도입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객수를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장 내 애플페이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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