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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트남 전기차 판매량 2배…2032년까지 연 2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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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8-07 12:48:54 수정 : 2023-08-07 12: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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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전기 자동차 시장이 향후 10년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산하 연구기관 BMI리서치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는 2023년에 베트남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2022년 8400대에서 전년 대비 114.8% 증가해 올해 약 1만80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중 배터리식 전기차(BEV)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4.4% 급증해 약 1만7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전년 대비 9배 증가한 약 11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BMI리서치는 “베트남의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2023∼2032년 동안 연평균 25.8% 성장해 연간 판매량이 약 6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 대비 승용 전기차 판매량을 계산한 승용 전기차 보급률은 2030년까지 13.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의 2.9%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는 2028년까지 전기차 보유 대수가 100만 대, 2040년까지 3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작년 베트남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 승용차 판매량은 약 28만4000대였으며, 이 중 전기차는 수천 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트남 빈패스트를 비롯한 현지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2023년까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 

 

BMI리서치는 “2023~2032년 동안 빈패스트, 중국 우링훙광(五菱宏光), 체코 스코다, 그리고 한국 현대 전기차의 현지 생산이 베트남 시장의 강력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I는 베트남의 승용 전기차 시장은 현재 빈패스트가 주도하고 있으며, 2022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CNBC는 베트남 현지의 열악한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충전소의 대부분은 전기이륜차와 전동 스쿠터를 위한 것이다.

 

BMI리서치는 2023년부터 더 많은 업체가 베트남 시장에 진입하면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은 올해 베트남에 전기차 충전 장비 및 부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BMI는 “이는 현지(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의 확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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