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3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소재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폐공장 철거작업 중 불이 났다.
23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굴절차 등 화재진압 장비 20대와 소방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5시간 여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일월 덕산굴절 및 효자고가 차량을 전면에 배치 한 후 전개방수를 실시해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지속적으로 연기가 발생했다.
이후 화재 대상물 하단부에 질소가스를 주입함과 동시에 상부로는 사다리차를 활용해 방수를 실시한 결과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불이 난 건물은 현대제철 포항공장 내 1공장 산소공장으로 2017년 부터 사용하지 않았다. 공기를 압축 정제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제조하는 설비다.
올해 7월 19일 부터 8월말 까지 철거작업 중이었고, 해당 설비를 해체(상소절단기)하는 과정 중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회사 측은 설비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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