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에 500MW 규모의 친환경 양수발전소가 개발된다.
곡성군은 최근 곡성군청에서 곡성군의회, 한국동서발전㈜과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상철 곡성군수, 윤영규 곡성군의회 의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곡성 양수발전소(500MW)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전력 수급의 안정과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하부 저수지에 물을 내려 보내면서 전력을 생산하고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에는 상부저수지에 물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환경 문제인 수질 오염이나 소음 등이 적고, 발전량 조절이 용이해 재생 에너지 출력의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곡성군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민설명회를 갖고 수몰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또 기존에 조성된 산청, 예천 양수발전소를 견학 등 양수발전소 건설에 따른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 건설 사업으로 지역발전기금 및 세수 확보 등 직접적인 기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고용유발, 지역경제 부양효과 등 간접적인 기대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군은 전망했다.
곡성군은 양수발전과 관광 벨트 산업을 연계해 섬진강권 힐링 여행 브랜드화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관내에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있는 매력 도시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신규 양수발전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방소멸위기 해소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군, 군의회, 한국동서발전과 사업 성공을 위한 전방위적 협조 관계를 구축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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