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유정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2건의 살인미수 혐의를 적발하고, 살인예비음모죄를 적용해 추가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또래 여성을 살해하기 전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부산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하려다 산책로 주변 행인들에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정유정은 또 같은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10대 남성 B군을 살해하기 위해 채팅을 통해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부자연스런 채팅 내용에 의심을 품은 B군이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유정의 인터넷 게시 글과 채팅기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피해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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