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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를” 대기업 ‘상생경영’ 팔걷었다

입력 : 2023-09-21 20:06:04 수정 : 2023-09-21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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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1750억·아모레 800억 등
추석 맞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특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대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특산물 구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는 등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추석 상여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 지원은 물론 경기 진작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협력사 대금 175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한화(225억원), 한화솔루션(22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0억원), 한화시스템(69억원), 한화오션(450억원) 등이 참여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51억원어치의 지역 특산품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와 용역직원, 주요 고객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사업장을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비전넥스트 등 4개사의 임직원은 전날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한화와 함께하는 사랑의 한가위 희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임직원들은 쌀과 간편 식품 등이 포함된 식재료 세트를 성남지역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가정 600세대에 전달했다.

포스코와 공급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포스코 기업시민프렌즈’는 지난 19∼20일 포항과 광양 전통시장을 방문해 ‘착한 선결제’ 활동으로 4000만원을 선결제했다.

2020년부터 시작한 착한 선결제는 지역 전통시장 점포에 일정 금액을 선결제한 뒤 교환권을 발행해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지역 취약계층은 교환권을 전통시장 내에서 다양한 생필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4년간 누적 선결제 금액은 1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협력사에 800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10월3일까지 지급 예정이던 거래 대금을 22일부터 순차 지급할 계획이다. 그룹 9개 계열사에 원부자재와 용기, 제품 등을 공급하는 73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협력회사들을 위해 예정 지급일보다 많게는 11일 빨리 납품 대금을 지급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으로 협력사와의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를 위한 무이자 자금 대여를 시행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지원 대상과 금액을 대폭 늘려 총 34개사에 약 66억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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