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우리공화당과 후보 단일화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여야는 지지층을 향한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병상에서 찍은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를 공개했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도부와 함께 강서를 찾아 선거 지원에 매진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는 6일과 7일 이틀간 진행된다.
단식 후 병상에서 회복치료를 받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복 차림으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하고, 주변인들에게도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도 이날 강서구 발산역에서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동참하며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았다. 강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색채가 강한 지역이었지만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긴장을 놓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도 진 후보 캠프를 방문해 “진실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성실하고 절실한 자세로 유권자를 만나면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고 격려하며 힘을 실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보궐선거 총력 지원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김태우 후보의 추진력과 정부·서울시와의 협조 가능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개발과 고도제한 완화 등 지역 현안을 거론하며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우리공화당 이명호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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